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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말

140920 레인보우 김재경 질스튜어트 팬싸인회 후기


아침 9시 부산으로 가는 다양한 방법 중 그냥 기차가 타고 싶었다.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부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칙칙폭폭 부산으로 갔다.

('코레일톡'이라는 어플을 깔면 기차타기 편리하다.)


부전역에서 서면역까지 걸어간 뒤 (서면 지하상가를 사이에 두고 있음) 빵 냄새가 나길래 델리만쥬 하나를 먹었다.
그리고 휴대폰 충전을 하며 기다리다가 서면역에서 2호선을 타고 센텀시티로 출발.

부산 2호선은 정말 사람이 많고 시간이 오래걸린다.
기차를 타고 가려는 내 마음은 잘못 된 것이 틀림없다...
다음부터는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센텀시티에 도착했다.

센텀시티 지하철 역에는 기괴한 것들이 많았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기둥을 차지했고 아름다운 분수대도 있었다.

손아섭...

(이 분수대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하철역과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롯데백화점이 연결되어있어 길 찾기는 할 필요가 없었다.

역시 여기서 분수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신세계 백화점으로 들어왔다.

너무 넓어서 팬사인회장이 어디인지 몰라 한참 두리번 거린 뒤 장소를 찾았고 우현히현영님을 만났다.

이때가 정오.
2시간 남았다...

둘이서 이야기를 하다가 시을님이 오셨고 같이 백화점 안에 있는 문구점에 가서 퍼포먼스(?)를 위한 스케치북을 샀다.

(중간에 시을님이 백화점 상품이 걸린것을 보고 슈트가 사고 싶다고 그렇게 외치시던...)

여튼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다. 관계자들은 팬싸인회 준비를 하고 있었고 팬들도 모이고 아 무슨 기다리는 것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기다림의 끝에
기사를 보니 사진에 질스튜어트 매장에서 사진을 찍고 팬싸인회장으로 김재경이 왔다.

(우와아아아!!!)
흑흑 너무 이뻤다
싸인을 시작하기 전에 아까 샀던 스케치북에 시을님이 뽑아온 사진을 붙이고 응원문구를 적고 재경이에게 보여줬더니 웃어줬다 ㅋㅋ

사진에 나온 포즈를 따라해주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내가 "김재경이 최고다!!" 하고 외치니 "고맙다아아!!" 하고 답변이 오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싸인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싸인을 받기 시작하고 싸인하는 모습을 이리저리 보다가 정신없이 흘러가는거 같아 나도 줄을 섰다.

(2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싸인권인데 팬들에게도 나누어 줬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싸인회 도중 김재경이 이쁘다 얼굴작다 몸매좋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왔다.

남성분들은 같이 온 여성분 눈치보느라 바쁜게 보였는데 같이오신 여성분이 이거 보고 가자고해서 남성분은 싱글벙글한 것도 보고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의 반응이 핫했다.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분들도 많았다.
중간중간 여기 봐달라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런분들에게 반응해주며 김재경은 미모를 뽐냈다.

내 차례가 되었다.

재경 : 이름으로 써줄까요? 아니면 닉네임으로 써줄까요? (대답 듣기도 전에) 헤헤 닉네임으로 써버렸다.

나 : 요새 잡지 있잖아요...

재경 : 부록이 마음에 안들어요??

나 : 그건 아니구...ㅋㅋ 10월달에도 슈어 잡지에 나오나 해서요.

재경 : 향수를 마지막으로 슈어에 나오는 칼럼은 끝났고 다른 칼럼을 준비중이에요

나 : 아 그렇군요 잡지 잘 보고 있어요.

재경 : 여성잡지 사느라 고생이 많아요.

나 : 아니에요 여성잡지 보면서 어머니 생신선물 고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좋은게 많아요.

재경 : 효자야 효자

나 : 야구공에도 싸인 해 주실 수 있나요?

재경 : 그럼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내 차례를 끝마쳤다.

길 것 같았던 싸인회가 짧게 끝나고
질스튜어트 직원들 차례가 되어서
싸인을 받고 사진도 찍고...ㅋㅋㅋㅋㅋㅋㅋ
(부럽)

팬들이랑 같이 큰 소리로 김재경짱을 외치고 답변으로

"컴백 빨리 할게요" 라는 말과 함께 행사는 끝이 났다.




여담이지만 내가 싸인 받은 종이에는 눈에 하트가 달려있다.
다른분들은 안그러던데!!

싸인회가 마친 뒤 팬들이랑 뒤풀이를 하러 밀면집에 갔다.

(밀면은 항상 옳다.)
밀면집에 대한 평가는 이전 포스팅에 자세하게 평가를 했다.

밀면집이 버스 정류장과 거리가 너무 멀어 좀 집에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맛있어서 아쉬움이 없었다.

오랜만의 행사라서 즐거웠다. 카페 팬미팅 이후로 처음 참여하는 오랜만에 하는 행사라 그런가 더 좋은 것 같다.

싸인받은 야구공은 케이스를 구매해 신줏단지 모시듯 소중하게 모셔야겠다.

다음에도 레인보우를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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